간단하게 표현해서 상승할 것을 예상하고 매수하는 게 주식이라면
하락할 것을 예상해서 가지고 있지 않은 주식을 빌려서 매도하는 전략이 공매도예요.
하락이 예상되면 미리 빌려서 매도하고, 하락하면 매수해서 갚는 방식인 거죠.
어려운 말로 하면 대차거래(빌려서)를 통한 대주거래(미리 팔고 사서 갚는다)인 거죠
- 하락이 예상되면 빌려서 매도 : 공매도 (Short stock selling)
- 하락하면 갚아야 할 주식을 매수 : 숏커버링 (Short covering)
- 그 사이 생기는 차액 = 수익
쉬운데? 나도 할래 공매도?
생각해 보면 간단합니다.
내가 사기만 하면 떨어지는 게 주식인데
사고 싶을 때마다 공매도하면 개꿀?
....ㅎㅎㅎ
사실 공매도는 생각보다 단순하지 않습니다.
일단 가장 먼저 생각해야 하는 것은 최대 수익과 손실의 '폭'입니다.
주식거래는?
- 최대수익은 '무한대'입니다.
- 하지만, 최대손실은 '투자금액'까지입니다.
- 주가는 최소 가격은 있지만 최대 가격이 없기 때문이죠.
공매도는?
- 최대수익은 '투자금액' 까지로 제한됩니다.
- 하지만, 최대손실은 '무한대'가 되는 거죠.
- 예를 들어, 내가 1만 원에 공매도한 주식이 10만 원이 되었다며 그 가격에 매수해서 갚아야겠죠?
그렇다면 상승제한이 없는 주가는 올라가는 만큼 무한대로 나에게는 손실인 거죠.
그럼, 공매도는 뭐가 문제라는 거야?
위에서 설명만 들어보면 문제 될 것 없는
투자 방식 중에 하나라고 보이죠.
하지만 과거에는 개인의 위치에서는 공매도가 불가능했었고,
외인, 기관이 공매도를 하면서 주가의 상승흐름을 막는다는 이미지가 있었습니다.
오해라고 할 수도 있지만, 딱히 오해라고 보기도 어렵습니다.
막상 외인, 기관의 공매도 물량을 눈으로 확인하면
주식투자 수익으로 먹고사는 직업을 가진 입장에서 하락에 배팅했다는 건
적어도 나보다는 분석된 결정같이 생각되니까 말이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공매도를 금지했던 코로나19 시즌을 돌이켜보면
공매도를 금지하지 않은 국가와의 당시 주가 상승률은 큰 차이가 없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렇듯 공매도가 정말로 상승을 막는 역할을 하느냐는 의문은 검증하기 힘들어 보입니다.
아무튼 개인의 위치에서 공매도가 제한적으로 가능(코스피 200 & 코스닥 150)하게 바뀐 상황을 보면
공평함에 있어서는 조금씩 해소된 것으로 보입니다.
## Comment
공매도는 절대로 거래하기에 쉬운 영역이 아니고
원금 초과손실의 가능성만 보더라도 어려운 영역이다.
하지만 공매도라는 투자방식을 이해하고
시장의 움직임에 더하여 생각하게 되면 투자 힌트를 찾을 수 있다.
실제로 어떤 종목의 주가가 상승하고 있고, 공매도 잔고가 쌓인다고 생각해 보자.
주가가 하락한다는 것에 대한 베팅(Betting)이 커진다는 건 하락의 가능성이 커진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투자자가 바라보는 해당 종목의 가격이 더 위에 있어야 한다는 확신만 있다면
더 저점에서 사고 싶은 투자자에게는 공매도 주식을 다시 매수하는 과정(Short covering)이
마음에 들지 않을 것이다. 왜냐하면 더 눌릴 때 주식을 모으고 싶은데 숏커버링으로 하락을 막는 거니까.
결국은 시장탐색, 기업의 행보 및 목표 등을 면밀히 조사해서
내가 생각하는 적정한 가격인 얼마인지 적정한 가격을 찾는 게 가장 중요하고,
그 사이에서 투자자별 거래추이를 확인하고 공매도 잔고를 확인(글 하단 '링크' 참고)하는 등의 방법으로
추가 투자 혹은 손절 타이밍을 잡을 수 있는 힌트로 활용하는 게 맞다는 생각이다.
아래는, 개인 공매도 방법 및 공매도 잔고를 확인하는 방법에 대해 간단하게 알아보았다.
개인 공매도는 어떻게 해?
개인 공매도를 진행하기 위해서는 조건이 있습니다.
1. 개인 공매도 의무교육
우선, 금융투자교육원에서 개인 공매도 사전의무교육을 받아야 합니다.
현재기준 수강료는 3,000원이며, 교육시간은 1시간입니다. (22년도부터 3,000원, 21년 말까지는 무료였다.)
해당 교육은 공매도의 개념 및 기능, 긍정적 요인과 위험성,
다양한 투자전략 및 공매도의 규제, 대주거래등에 대해 이해할 수 있다고 하니
공매도를 꼭 하고자 하는 게 아닌 경우에도 들어볼 만한 교육이라고 생각됩니다.
2. 개인 공매도 모의거래
두 번째로는, 개인 공매도 모의거래인증시스템에서 모의거래 1시간을 진행해야 합니다.
해당 사이트를 들어가서 회원가입을 하면 계좌번호 2개를 받을 수 있는데,
이때 계좌의 초기 설정 비밀번호는 '1111'입니다.
이수시간 1시간을 모두 마치면 수료증을 발급받을 수 있습니다.
3. 증권사에 등록하기
사전교육과 모의거래를 모두 마치면 조건을 충족했다는 것을
증권사 HTS나 MTS에 들어가서 등록해 줍니다.
등록하는 방법은 해당 HTS나 MTS에 '대주' 검색 후 각가의 과정의
이수번호 및 인증키를 입력하면 됩니다.
[참고] 공매도 잔고 확인 사이트
KRX 정보데이터시스템
증권·파생상품의 시장정보(Marketdata), 공매도정보, 투자분석정보(SMILE) 등 한국거래소의 정보데이터를 통합하여 제공 서비스
data.krx.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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