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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용어] 유상증자(Paid-in capital increase)가 뭐야?

육지거북이 2023. 6. 19. 15:44

말 그대로 유상으로 증자하는 것을 말하며,

회사에서 돈이 필요하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진다.

 

그 방식에는 주주배정 유상증자, 3자배정 유상증자가 있는데,

각 방식들과 상황에 따라 의미는 다르게 비추어질 수 있다.

 

주주배정 유상증자 

주주배정 유상증자는 주주에게 돈을받고 신주를 판매하는 것을 말한다.

즉, 회사에서 돈이 필요한데 주식을 발행해서 사줄 사람을 기존 주주에게서 찾는 것이다.

그 방식은 각자 가진 비율만큼 살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고, 추가로 20%까지 사겠다고 예약할 수 있다.

추가 20%의 경우 예약이라고 표현한 만큼, 살 사람이 주주에서 없을 경우 예약한 사람이

추가로 주식을 살 권리를 가지게 된다.

* 실권주는 추가로 주식을 살 권리까지 모두 진행되고도 남은 주식을 말하며,

  결국 공모주식으로 시장에 내놓아지게 되거나, 주관사(증권사 등)에서 모두 인수하기도 한다.

 

회사의 분위기가 좋고 수익도 창출하는 회사라면,

주주에게는 보다 저렴한 가격에 주식을 취득하는 효과가 있다.

 

하지만, 회사의 분위기가 좋지 못하고 어려운 상황이라면,

주주에게는 아주 작은 기대감으로 물타기 정도로 생각될 수 있다.

(주주 입장에서 울며 겨자 먹기로 주식을 취득하는 경우 多)

 

보통의 증자는 회사가 투자를 해서 다음 단계로 확장되기 위한 발판으로 비춰지지만,

투자가 아닌 연명의 의미로 진행되는 증자는 악재로 주가에 반영되기도 한다.

그렇기에 주주배정 유상증자가 진행될 경우, 기존 최대주주의 증자참여 여부가 중요하다.

 

3자배정 유상증자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 3자에게 신주식을 주고 회사가 돈을 가지게 되는 유상증자다.

결국은 회사에 투자할만한 사람이 나타났다는 이야기가 되고,

투자할만한 사람도 결국은 회사가 잘 될 것을 예상하고 주식을 취득하기에

호재로 작용되기도 한다.

 

방식은 발행사에서 주식을 발행하고 양도하는 것을 생각보다 간단하지만

일반 개미들에게까지 도달하지 않을 투자기회이기도 하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3 자라는 의미다.

주주가 아닌 제삼자만으로 생각할 수 있지만,

여기서 말하는 3자는 주주 중에서도 비율에 따라 배정하는 것이 아닌

기존 주주중에 골라서 3자 취급하여 배정하는 것도 포함된다.

 

이 부분에서 오해가 생기고 유상증자를 진행하는 회사를 판단할 힌트가 생긴다.

 

3자에는 이 회사에 우호적인 회사가 포함되는데,

그것은 발행사의 최대주주이거나 관계된 회사들이다.

 

이들은 서로 자본을 옮겨 담고 회사를 유지하는 것에 의미를

잠깐의 투자수익과 비교하지 않는다.

 

결국은 연명을 위한 관계회사 간의 현금 이동일 수 있다는 이야기이며,

회사의 분위기가 좋지 않을 때의 주주배정 유상증자와 의미가 흡사하다.

 

 

## Comment

유상증자를 진행한다는 의미는 크게 2가지로 투자가치 발생 또는 연명으로 보인다.

하지만, 연명의 경우라도 극도의 어려운 상황이 아닐 경우 투자가치 발생으로

시장에 설명할 가능성이 다분하기 때문에 투자자 입장에서는 면밀하게 상황을 파악해 볼 필요가 있다.

 

주주배정을 하는 경우에 회사가 어렵더라도 최대주주의 증자참여는

앞으로 생길 호재를 상상하게 만들고,

 

3자배정의 경우에 회사가 어렵더라도 기존 주주가 아닌 3자에 의한 증자는

앞으로 생길 호재를 상상하게 만든다.

 

결국, 증자는 복선의 의미로 생각하고 힌트가 생기는 포인트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혼자만은 회사 스토리를 만들고 수정해 가면서, 내가 생각한 적절한 타이밍에 투자를 유치하는지

유치하는 타이밍에 회사의 상황은 어떠한지 면밀하게 파고들 필요가 생긴다.